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건강기능식품에 공업용 알코올 넣어 판매

2012-06-1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발암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이라며 판매한
제조업자가 구속됐습니다.

공업용 알코올을 섞었으면서도
신경통에 좋다며 15억원 가까이 팔았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런 분말에 물을 넣어 뒤섞고 여러차례 혼합하는
과정을 거치자 동그란 알약이 나옵니다.

기계에서는 알약이 달라붙지 않도록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이 액체의 정체는 공업용 알코올,
발암 물질임을 경고하는 표시가 선명합니다.

[스탠딩: 신재웅 기자]
이번에 적발된 업체입니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공업용 알코올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업체 직원은 부작용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적발 업체 직원]
"나도 이 약을 제조하면서 먹는데 이것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하면 내가 왜 먹습니까
제조하는 사람이..."

하지만 이 공업용 알코올에는
폐나 코의 점막을 자극하고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독성 성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광호 /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공업용 알코올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알레르기성 질환과 천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발된 제품은 동방신기원, 라피스EM-X 골드,
미르에버드림, 미르겐플러스, 태극대통단,
생생아트라골드 등 6개 제품.

유명 대학 교수와 연구소까지 들먹인 허위 광고에
2만여 박스, 14억 7천만 원 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회수조치하고
구매한 소비자에게 반품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