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시대의 아버지, 어머니를
그린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언제나 내편인 부모님의
내리사랑을 담은
애절한 공연들을
김범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엄마는 나한테 뭘 그렇게 잘 해 줬다 그래!”
짜증부터 내는 딸.
그래도 엄마는 밝게 웃고
“아무리 우스워도 금쪽같은 새끼여”
언제나 내 편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떠난 후에야
깨닫습니다.
[정영숙]
“전 어머니가 계시거든요. 엄마가 없다고 생각하면 기 막힐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엄마를 생각하게 되고 자기를 돌아보지 않을까.”
[효과음]
“엄마랑 단 둘이 소풍을 떠나본 적 있어요?”
화사한 봄날 모녀는,
곧 세상을 뜰
아버지의 묘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슬픔이야 어쩔 수 없지만,
웃어 봅니다.
[김정연]
“아버지의 부재가 소재지만 주제는 아니거든요. 웃어라, 그래도 봄날이다. 그런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어요.”
[브릿지]
행복할 것만 같던 부모님들.
무대 위에선 슬픈 이야기를 합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아버지를 다룬
이런 연극도 있습니다.
[화면 전환]
“금쪽같은 자식은, 병에 걸려버리고…”
차 사고로 산 속에 갇힌 두 남자.
아픈 딸을 위해 줄 수 있는 건
사망보험금밖에 없습니다.
[이재훤]
“이렇게 보여드리면서 관객들한테, 이렇게 되지 마시고 더 희망을 갖고 이겨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어요.”
며칠 후면 어버이날.
부모님 마음을 달래줄 안부 전화 한 통,
어떨까요?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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