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한때 동교동계의 좌장이었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 고문이
박근혜 진영에 전격적으로 합류했습니다.
박근혜 캠프의 국민대통합 위원장으로 변신한
한광옥 전 고문을 이현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쉽지 않은 결정엔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한광옥 / 전 민주당 상임고문]
"박근혜 후보를 만나뵈니까 신뢰가 가더라고요.
원칙이 있고. 준비된 분이라는 생각이 들길래 결심했어요."
박 후보의 원로 자문이자
한광옥 전 고문과 DJP 연합을 함께 이뤄낸
김용환 전 의원의 역할도 컸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배신자' 소리를
듣지 않냐는 질문엔 발끈합니다.
"민주당에서부터 운영, 잘아시잖아요? 공천 이런거.
그래서 오히려 당에서 나를 밀어낸거에요.
2003년 '나라종금' 사건 당시 중수부장으로 자신을 구속기소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의 비판에는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좀 뭐랄까 안쓰러울때가 있어요.
자기가 중수부장일때 이 사건 다룬거란 말이죠.
그래서 그런이야기 하는건 굉장히 모순되고 편협하다…"
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은 위기가 아니라고 선을 긋습니다.
"지금 여론조사가 좀 높았다 내렸다하는거 신경안씁니다.
70일 남은거 굉장히 긴거에요.
국민들이 지지한다는거 하고 나중에 누굴 찍는가는 다를수 있어요."
그는 국민대통합에 공감하는 동교동계 인사들의
추가 합류가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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