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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기름값 아끼려다…‘살인 한파’에 고령자 동사 잇달아

2013-01-0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살을 에는 혹한에
추위 때문에 숨지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 이틀 전 한 노숙인이 숨졌지요.
오늘은 광주에서 한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보일러를 끄고 잤던 게 이유였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내린 눈이 채 녹지 못한
광주 구도심의 한 주택.

어제 이 집 방안에서
79살 심모 할머니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최저기온이
영하14도였을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심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보일러를 끄고 잠을 자다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인터뷰 : 신귀순 / 이웃주민]
“최근에 날씨가 엄청 추웠는데 이런 날씨에
보일러를 안 틀고 계셔서 안타까운 일을 당한 것 같아요.”

살인적인 추위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동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충남 금산과 광주에서
각각 70대와 50대 남성이
추위 때문에 숨졌습니다.

특히 갈 곳 없는 노숙인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틀 전 노숙인 한 명이
서울시내 공원 화장실에서 잠을 자다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녹취 : 이정규 / 홈리스정책연구센터 ]
“그 동안 서울시의 노숙인의 지원 방법은서울역이나 영등포역이나
주요 노숙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그런 형태였는데
그 외에 지역에도 노숙인들이 많이 있다.”

서울시는 노숙인 동사를 막기 위해
정신 또는 신체 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인들의
복지 시설 강제 입소를 추진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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