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정책 공약집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공약집 발간조차 늦어진 깜깜이선거라는
비판이 많았는데요,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상희 기자!
(네. 영등포 민주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공약집은 내일 나온다는데요,
문재인 후보의 공약집이 딱 하루 먼저 나왔네요?
[리포트]
네, 문재인 후보가 핵심과제별로 119개의 공약을 담은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 국민과의 약속119'라는 제목의
공약집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291페이지 분량인데요,
문 후보가 50여 차례에 걸쳐 발표한 정책들이
수록돼 있습니다.
문 후보의 핵심 공약은 모두 10개로
압축돼 있습니다.
일자리 혁명과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와 성평등 사회, 그리고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관심을 끄는 건
안철수 전 후보의 공약도
적극 반영했다는 점입니다.
국회의원 정수 문제와 관련해
기존 `조정' 입장에서 벗어나
안철수 전 후보의 `축소' 입장을 수용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배분을 2대1로 조정하고
축소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안철수 전 후보 공약이었던
회계감사처의 국회내 신설도 채택했습니다.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와의
'새로운 정치선언'이
공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는데요
문 후보는 이밖에 대통령의
과도한 권한 행사 배제와 책임총리제 시행,
그리고 투표연령을 18살로 낮추고
투표마감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또, 한미 FTA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공약집에 명문화한 반면,
말바꾸기 논란이 있었던 제주 해군기지 관련 공약은 아예 뺐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사에서 채널A 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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