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이
'당의 심장'이라며
사수하려 했던
당원 명부가
결국
검찰 손에 들어갔습니다.
원내 정당
당원 명부를
검찰이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통합진보당의 당원 명부를
확보했습니다.
서버관리업체인
서울 가산동 스마일서브 사무실에서
당원 명부 등이 담긴
서버 3대를 압수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이 서버에는
20만명에 이르는 당원 전원의 명단과
선거인 명부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투개표 기록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통진당 측이 미리 빼돌려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봉천동의 투표관리업체
엑스인터넷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지난 11일 하드디스크 4개가
오충렬 통합진보당 총무실장의 요구로
당 측에 넘겨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압수수색 현장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
당원 명부가 들어있는 서버 3개를
가지고 나오는 검찰 차량이
한 시간 넘게 포위돼
꼼짝도 못했습니다.
당원들이
차량 위로 올라가 이동을 저지하고,
유리창 문을 깨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인
수사방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정혁 대검찰청 공안부장]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행된 폭력행위와
공권력 유린행위에 대해서는
채증자료를 철저히 분석하여
가담자 전원에 대해 끝까지 색출, 엄단하겠습니다"
검찰은 중앙위원회 폭력사태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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