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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靑, 안창호에 전화 걸어 ‘신원조회’ 설득”

2013-02-02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남) 최고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현직 재판관이 새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 신상조회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여) 여기에 본인이 신상조회를 거부하자
대통령 민정수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유재영 기잡니다.




[리포트]

새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예상밖 후보자의 등장에
검찰 안팎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임명된
안창호 전 서울고검장이 총장 후보 인사 검증을 위한
신상조회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최고 사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법무부장관 지휘를 받는
검찰총장이 되면
3권분립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싱크 : 문병호 민주통합당 의원/
지난달 30일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삼권 분립에 위배되는 사법부 인사들의
행정부 고위직 발탁은 그만둬야 합니다"

그런데 당초 안 재판관은
신상조회를 거부했지만
정진영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전화를 걸어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중립성을 위해
사상 최초로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청와대가 후보자 선택에 개입했다면
추천위원회는 단순한 거수기 역할만 하게되는
셈입니다.

추천위원회가 3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권재진 법무부장관이
그 중 1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합니다.

권 장관과 정성진 추천위원장,
그리고 정진영 민정수석
모두 경북고 동문입니다.

지난 두 차례나
예상밖의 후보자가
총장직을 맡았던 검찰.

이번에도
전례가 되풀이되지 않을지
검찰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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