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청주 20대 여성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곽광섭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 경찰이 공개 수배를 결정한지 하루 만인데요.
수사망이 좁혀오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윤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5살 곽광섭이 시신으로 발견된 건
오전 11시 20분쯤.
사건 현장에서 불과 1.3km 떨어진 우암산 인근
야산에 목을 매 숨져있는 모습을
지나던 등산객이 발견했습니다.
[녹취 : 신연식 청주 상당경찰서 수사과장]
“57세 김모 아주머니가
2m 정도 높이 나무에서 피의자를 발견하고
신고했습니다.“
도주 당시와 동일한 반소매 셔츠와
긴 바지 차림이었습니다.
빈 소주병과 신분증이 담긴 지갑만
발견됐을 뿐 유서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곽광섭이 범행 이튿날 내연녀를 우암산에서
만난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또 사건현장에서 곽광섭의 DNA를
확인하고 어제 공개 수배하기도 했습니다.
사망 추정 시간이 어젯밤임을 감안할 때
심적 부담감을 느낀 곽광섭이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곽광섭은 지난 11일 옆집에 살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8년 전, 친 딸과 내연녀의 딸을 상습 성폭행해
5년 동안 복역하기까지한 곽광섭.
전자발찌 착용을 소급 적용하면
20대 여성의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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