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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단독/대한항공, 여객기 기름 새는데 이륙시도…승객들 ‘아찔’

2012-07-2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이번엔 아찔하고 위험천만했던
대한항공 여객기 소식입니다.

여러분이 탄 여객기에서
기름이 줄줄 샌다면 어떠시겠습니까?

더 크고 한심한 문제는
대한항공측이 이런 상황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이륙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윤성철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한공 KE006 여객기.


승객을 태운 항공기 날개 쪽에서
항공유가 콸콸 흘러내립니다.

기름이 활주로에 퍼지자 방제 차량이
바닥에 황급히 모래를 뿌립니다.

당초 자동연료공급장치 고장으로
출발이 2시간 지연된 상황.

뒤늦게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다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승객의 안전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이륙을 시도했다“며 분노합니다.


[전화녹취 : 항공기 탑승 승객]
“승객을 대하는 태도가 승객들을 짐짝 취급한다고
하나요. 정확한 사과도 없었고, 보상도 없고...“

항공사 측은

연료탱크 밸브 고장으로 항공유가 샜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기체 결함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고
이륙을 시도한 셈.

이륙 뒤 연료가 유출됐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19시간 뒤에야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승객들은 7만 원 짜리 항공기 할인권을
받은 게 전부.

승객 30여 명은
피해보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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