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강추위는
남한만 얼린 게 아닙니다.
북한은 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그런데 남북 간의 온도 차가
무려 40도 가량 납니다.
왜 그럴까요?
이원주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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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눈이 녹지는 않고
쌓이기만 하면서 산속 시골마을은
하얀 눈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논밭의 작물은 눈 아래서
숨을 죽였고,
기운차게 흐르는
개울물도 빙판 앞에선 주춤합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다보니
밖에선 사람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경로당의 따듯한 아랫목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박근수 / 마을주민]
"추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나가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그래서 이런데 와서 세월 보내고 있는 거에요."
40년 넘게 겪어 익숙할 법도 하지만
동파사고엔 대책이 없습니다.
[인터뷰 : 임순이 / 마을 주민]
“아침서부터 새벽에 얼어가지고 식사도 못하고 그냥 떨고 있는 거야. 기술자 올 때까지.. 근데 몇 군데 거쳐서 오셨데..“
갈길 바쁜 기술자는
급한대로 응급조치를 취합니다.
[스탠딩 :
류원식 기자]
"이곳 철원은 한낮에도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됐는데요,
물이 얼마나 빨리 어는지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
그릇에 따른지 1, 2분 만에
살얼음이 생기더니
10분 후,
기울여도 꿈쩍하지 않을 정도로
얼어붙었습니다.
그야말로 냉장고.
철원은 내일도
아침기온이 영하 21도까지 떨어지면서
맹추위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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