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편안한 밤 보내고 계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불리며
4년째 방송통신위원장을 맡아온 최시중 씨가
갑자기 물러났습니다.
(여) 가장 가까운 부하의 뇌물 의혹에
심적인 부담을 느꼈다는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먼저 김용석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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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장음/최시중 방통위원장]
오늘 저는 제2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직하고자 합니다. 이제 모든 육체적 정신적 정력을 소진했기에 표표히 떠나고자 합니다.
최 위원장이 사퇴하는 것은
양아들로 불려온 최측근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의
수뢰 혐의로 마음의 부담을 느낀데 따른 것입니다.
각종 의혹으로 미디어 정책 등 방통위 업무에 차질을 빚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현장음/최시중 방통위원장]
저로 인해 방통위 조직 전체가 외부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당하거나, 주요 정책들이 발목을 잡혀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최 위원장은 그러나 측근 비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싱크]
지난 20일 검찰에서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을 기소했습니다만, 부하직원에 대해선 지금까지 별다른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를 봤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미 지난 2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신속하게 후임을 정할 방침이며 , 대학교수 언론인 등 서너 명으로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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