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당의 제명 결정에 불복했습니다.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먼저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명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서울시 당기위의 제명 결정에
반발하며 정치적 살인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졸속으로, 그것도 강행처리 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게 계엄하에서 군사재판도 이렇게 처리하지 않을 겁니다"
[인터뷰 :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여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두 사람이 14일 안에 이의신청을 할 경우
재심을 거친 뒤 마지막엔 소속 의원 13명의 과반인 7명의
동의를 얻어야 제명이 확정됩니다.
당권파 여섯, 혁신파 다섯에, 중립 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어제 당권파 중심으로 진행된 의원단 총회 참석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6대 6의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결국 최종 제명 여부는 중립성향의 전교조 위원장 출신
정진후 의원의 의중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
"제가 그런 문제를 두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씀드리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통합진보당 혁신파의 핵심관계자는 "민주노총 몫으로
당선된 정 의원이 결국 혁신파의 손을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권파가 장악한 통진당에 대해 민주노총이 지난 달
조건부 지지 철회를 선언한 만큼, 정 의원이 당권파를
밀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밉니다.
때문에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통진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신분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통진당은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중앙위원회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당원 가운데 13명에 대해선
제명 등 중징계에 나설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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