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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소개팅-운동 열풍…인생 2막 준비하는 이들

2012-05-05 00:00 국제

[앵커멘트]

인터넷을 통해 이성 교제를 하고,
운동에 열심인 모습.
베이비부머 세대인
미국 5-60대의 새로운 풍속도라고 하는데요,

젊은이들 못지않은 미국 중장년층의 열정을,
심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이 지긋한 남녀 한쌍이 테이블을 마주하고
앉았습니다.

수줍은 듯 대화를 시작하는 이들은
모두 50세가 넘은 싱글 남녀로,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만났습니다.

[녹취; 남녀 대화]

"(남) 처음 뵙는데 낯설지 않네요.

(여) 네,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 같아요."


요즘 미국에선 이런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차대전 직후부터 1965년까지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인 이들은
전 세대보다 비교적 디지털에 익숙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만남이 낯설지 않습니다.

[녹취; 수잔 / 온라인 데이트 통해 결혼]
"술집 같은 곳보다 인터넷을 통해
누군가를 소개받는 것이 덜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강사의 지도에 따라
열심히 스트레칭을 하는 이 여성 역시 50대입니다.

젊은 시절 등한시했던 운동을 시작한 건
3년 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난 뒤부터.

무릎과 관절 등 아픈 곳이 하나둘 생기고
몸매도 망가지고, 자연스레 의료비 지출도 커지자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자고 결심한 것입니다.

[녹취; 데니스 / 56세]
"사람들이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하면
건강하고 활력 넘치고, 생산적인 사람들이란 생각을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 찾기는 물론,
운동에 아낌없이 시간과 돈을 쓰는 모습까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해 보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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