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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이건희 회장 누나도 “유산 달라”…잇단 소송 속내는

2012-02-28 00:00 경제

[앵커멘트]
삼성가 형제자매들의 상속 분쟁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큰 형에 이어 둘째 누나도
주식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돈이 아쉬운 분들도 아닌 데,
진짜 속내가 뭘까요?

유재영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 큰형인 이맹희 씨에 이어
이번에는 둘째 누나인 이숙희 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숙희 씨는 소장에서 이맹희 씨와 마찬가지로
"이 회장이 단독으로 승계한 차명주주 명의의
주식을 법정상속분에 따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숙희 씨가 요구한 상속분 액수는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 주와
삼성전자 우선주와 보통주 각각 10주를 포함해
1900억 원 대에 이릅니다.

천문학적인 돈도 화제지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동여부가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과 아들 이재용 사장이
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순환출자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삼성생명의 지분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결국 삼성그룹 전체 지배 구조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른 형제들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맏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솔그룹은
“이 고문이 현재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며
"형제간 화합을 위한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래가 없는 국내 최대재벌 안에서의 형제의 난이
어떻게 끝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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