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낙하산 인사.
수십년 묵은 우리의 잘못된 관행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현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여)작심하고 한 말이라는군요.
취임하더라도 전리품 챙기는 식의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됩니다.
채현식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작심한 듯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비판을 가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있기도 전에
준비한 듯 먼저 말문을 연 겁니다.
[인터뷰/박근혜/18대 대통령 당선인]
"국민들께도 큰 부담이 되는 거고 다음 정부에도
부담이 되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참모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관련이 없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임원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 겁니다.
박 당선인은 또
인사기준의 첫 번째는 전문성이라고 못 박으며,
향후 박근혜 정부에서도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후보시절이던 지난 11월6일 정치쇄신방안을 발표하면서
“부실인사가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관행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박 당선인 측 핵심관계자는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남은 임기를 무시할 만큼 무리한 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기에
현 정부가 막판 인사에 신중을 더 기해달라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채현식 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