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모진 한파를 뚫고
깎아지른 얼음 절벽을 오르는 사람들,
참 멋지죠?
겨울 스포츠의 진수,
빙벽 등반 현장에
채널 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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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으로 치솟은 90m의 얼음 절벽.
보기만 해도 아찔한 빙벽을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
한발 한발 정상으로 나아갑니다.
순간의 실수에 미끄러지기 일쑤지만
빙벽을 찾는 이유는 그 위에 올라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순일/ 경기도 화성시]
“모험과 도전, 스릴, 위험 같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추위를 극복할 수 있는 화끈한 스포츠. 빙벽등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빙벽 등반은 제한시간 동안 빙벽을 오르는 기술을 겨루는 난이도 종목과 빠르게 빙벽을 오르는 속도 등 두 종목이 대표적입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인공 빙벽인 영동빙벽장에서는
지난 주말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아찔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올해 처음 국제대회로 승격하며 참여한 20여 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의 자연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세라 엘레사/ 캐나다]
“이번이 한국에서 3번째 대회 참여입니다.
대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한국에서 (암벽등반을)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높이 40미터에서 최고 90미터에 이르는 빙벽 4개면을 갖춘 영동빙벽장에는 매년 수많은 동호인들이 찾고 있습니다.
1년을 기다려 빙벽 정복에 나선 도전자들은
최근 계속되는 강추위가 반갑기만 합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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