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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인천 앞바다 녹조류 비상…어민피해 심각

2012-05-2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때 아닌 녹조류의 기습으로
인천 앞 바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정도면
바다가 아니라
잔디 밭 수준입니다.

한창 고기잡이에 바쁠
어민들의 피해도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꽃게 성어기를 맞은 인천 앞바다.

하지만 그물에 걸려 나오는 건 온통 녹조류 뿐입니다.

[인터뷰 : 어민]
(그물 치신 지 얼마나 됐어요.)
"한 4,5일 됐어요.
4,5일 됐는데 완전 파래만 다…"


포구에는 조업을 포기한 선박과
파래가 잔뜩 감긴 채 버려진 그물이 넘쳐납니다.

[민면식/소래포구 어민]
"그물 한틀에 10만 원 주고 사서 꽃게를 잡아야 하는데
이 거 그냥 버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인천 앞바다에서 녹조류 현상이 시작된 건 이달 초.

시화호부터 무의도까지 온통 녹조류가 퍼졌습니다.

시화호 안에서 증식한 녹조류가
조력발전소에서 방류되는 바닷물에 섞여
인천 앞바다까지 떠 밀려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혜경/인천환경운동연합 실장]
"한국에선 처음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시화호 환경영향 평가 당시에도 이 부분은 전혀
예측을 못했던 사태가 벌어진 것이고요"

바다 바닥까지 훑는 쌍끌이 어망을 사용하면
녹조류 제거가 가능하지만, 어족자원 파괴가
불 보듯 뻔합니다.

정부가 뒤늦게 조사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합니다.

[신창수/수자원공사 시화지역본부 팀장]
현재 이 지역에서 왜 파래가 발생했는지 어디에서
원인이 됐는지는 전문가에 의뢰해서…"

녹색빛으로 변해버린 인천 앞바다,
어민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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