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명절이 평소보다 더 바쁜 사람들도 있습니다.
연휴를 잊은 채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
김윤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그리운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
그런데 들뜬 귀성행렬 속에서
한복 대신 근무복을 입고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종석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보고
열차 안도 꼼꼼하게 둘러봅니다.
민족의 대이동을 책임지는
KTX 기장 조석홍 씨.
18년 동안 열차를 몰면서
명절에는 단 한번도 고향에 가보지 못했지만
얼굴엔 웃음이 한 가득입니다.
[인터뷰 : 조석홍 / KTX 기장]
"고객들을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고 거기에서 보람을 찾습니다."
차량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를
비추는 수많은 모니터.
한국도로공사 임철훈씨는
단 한 순간도 모니터 화면을 놓칠 수 없습니다.
혹시 사로라도 난 구간은 없는지,
이맘 때면 항상 비상근무 체젭니다.
일에 파묻히다보니
명절 때 부모님을 뵙지 못하는 아쉬움을
잊은지도 오래됐습니다.
[인터뷰 : 임철훈 / 한국도로공사]
"귀성객들이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만일에 있을 줄 모르는 교통사고라든지 사고에 대비해서"
남들처럼 가족과 함께 하진 못하지만
일하는 보람만큼은
한가위 보름달만큼 풍성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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