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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유럽엔 얼음꽃 워싱턴엔 벚꽃…전세계 이상기온 원인은

2012-02-03 00:00 국제

[앵커멘트]

우리나라 주변과 동유럽은
기록적인 한파가 불어닥쳤지만
미국 워싱턴에는 벌써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이런 이상 기온의 원인은 뭘까요?

성시온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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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한파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지역은 유럽입니다.

영하 30도를 넘는 맹추위에 얼어숨진 사람이 벌써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으로 가보시겠습니다.

루마니아에서는 6년 만에 흑해가 얼어붙었고
보스니아에서는 폭설로 고립된 주민들에게
헬기로 생필품을 실어 나르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지역 주민]
"영하의 날씨가 우리를 죽이고 있어요."



아시아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중국 북부 지역의 최저 기온은
무려 영하 4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46년 만의 강추윕니다.

혹독한 동장군에 중국 북쪽 칭하이 성에서는
가축 3천 5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겨울이 너무 따뜻해 어리둥절한 지역이 있습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은 40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을 맞았습니다.

벌써 벚꽃이 만개했고 사람들이 반팔 차림으로 조깅을 즐길 정돕니다.

[녹취: 다이애나 / 미국 워싱턴 D.C. 주민]
"(따뜻한 날씨를) 맘껏 즐기고 있어요. 저도 모르겠어요. 이거 진짜 맞나요?"



이렇게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북극의 고온 현상 때문입니다.

북극이 추워야 찬 공기를 감싸는 제트 기류가 강해져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트 기류의 힘이 약해졌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온 겁니다.

캐나다와 미국 일부 지역 쪽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지 않아
아직까지는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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