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의 한 입시학원에서
학원생 14 명이 한꺼번에
결핵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결핵에 걸린 학원생이
보건소에 알리지 않고
학원에 나가면서
전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대학 입시학원,
이 학원 수강생 14명이
한꺼번에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단 감염 사실은 이달 초,
학원생 한 명이 심한 기침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관할 보건소는 결핵 환자가
이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학원 직원과 학원생 등 백 40여 명에 대해
결핵 검사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는 14명이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의심 환자까지 하면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싱크: 학원 관계자]
“보건소 하라는 지침대로..그 학생들은
안 나오고 있어요. 지금 나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런거랑 상관 없이 정상수업이예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이 학원의 최초 감염자는
지난 1월 이미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은 수강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보건소에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올해 3월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자,
같은 반 수강생 등 두 개 반에서
결핵 감염자가 집중 발생한 것입니다..
[sync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역학 조사에 의하면
최초 발생한 아이가 있는 반에서부터
시작됐고, 교실에서 감염성이 높은 것 같고..“
보건당국은 학원과 같은
집단 시설에서 결핵 환자가 발견되면,
환자 격리와 특별 방역 등을 통해
추가 감염을 적극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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