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동을 방문 중인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폭탄테러가 일어나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칠레에선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격렬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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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차량이 줄줄이 지나가자 갑자기 한 남성이
신발을 벗어들어 차량을 향해 집어던집니다.
여성 시위자는 피켓이 부서져라 차량을 내려칩니다.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이동하던
반기문 총장의 차량을 향한 시윕니다.
아랍권에서 신발을 던지는 것은 상대방에 모욕을 주는 행위입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힌
가족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신발 투척 시위를 벌였고
반 총장은 시위대의 분노를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거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시민들은 생사를 오가는 부상자들을 긴급히 병원으로 옮깁니다.
콜롬비아에서 반군단체가 경찰서 앞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적어도 6명이 숨지고 20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대통령은 즉각 반군단체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후안 마누엘 산토스 / 콜롬비아 대통령]
"그들이 위선자가 아니라면, 입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테러를 일으키겠습니까?"
경찰차에서 물대포가 무자비하게 쏟아집니다.
달아나던 학생을 경찰이 집요하게 쫓더니 몸싸움 끝에 체포합니다.
칠레 대학생들의 격렬한 시위 현장입니다.
칠레 학생들은 지난해 5월부터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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