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잇따른 흉악 범죄들에는
이런 공통점과 특징이 있습니다.
대상이 여성과 어린이였고,
범인들은 모두 전과가 있었습니다.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고 절실한 싯점입니다.
이어서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이정아(4살 여아 부모)]
“어린이집 보낼 때 현관문 나설 때부터 불안하죠”
[인터뷰: 김정아]
“밤에 다니기 무서워요”
지난해 성범죄로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2만여명.
4년 전보다 43% 늘었습니다.
성 범죄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재범 비율은 45%로 매우 높습니다.
실제 경남 통영에서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피의자 김점덕도 성폭력 전과가 있었습니다.
성범죄자 신상 공개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김 씨는 공개 대상이 아니었고,
범행 이틀 전 경찰이 피의자를 점검했다지만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범죄를 다시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전문 치료와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시설과 인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동과 장애인에게 죄지운 성범죄자를 위한 전문 치료센터가
지난해 서울 남부교도소에 문을 열었지만
전체 아동 성폭력 사범 800여명 가운데
40여명만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은 수감자들도 여섯달 동안 센터에 다니다가
형기가 끝나면 바로 출소합니다.
반면 미국에선 치료 후에도 재범 가능성이 높으면
형기가 끝나더라도 출소시키지 않고
병원 치료를 받게 합니다.
또 수감자들을 1대1로 전담 치료하는 뉴질랜드에 비해
우리나라는 전문 인력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재범 가능성 심사에 따라 보호감호 처분을 내릴 수 있는 제도 필요..”
성범죄를 뿌리뽑을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