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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국제수로기구, 동해 병기 무산…일본해 단독 표기 유지

2012-04-26 00:00 국제

[앵커멘트]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쓰려는 시도가
끝내 무산됐습니다.

국제수로기구 총회는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앞으로 5년 간은 일단 일본해 단독 표기가
사실상 그대로 유지됩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국제수로기구, IHO총회에서의 동해 병기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IHO의 바다지도 ‘해양과 바다의 경계’ 개정판에 동해를 병기하려던 정부와 일본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IHO측은 아무런 결론 없이 회의를 종결시켰고
사실상 현 IHO 바다지도의 일본해 단독 표기가 그대로 유지되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총회에서 '개정판 일본해 단독 표기'를 지지한 회원국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 일본해 단독표기는 어렵게 됐다며 애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장 녹취) 조병제 / 외교통상부 대변인
“동해라는 원래 이름을 되찾을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은 대표단까지 파견한 정부가 2002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에도 동해 병기를 관철시키지 못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개정판 발간 여부나 그
시기조차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최원목 /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3:33
“명칭을 서로 양보할 상황은 아니고 제3의 방법을 우리로라도 먼저 제시하고, 지금보다는 새로운 명칭이라는 지 연구도 하고….”

지난 해 8월 김성환 외교부 장관까지 나서 “궁긍적인 목표는 동해의 단일 표기”라고 밝힌 정부.

그러나 현재의 IHO 바다지도에 일본해 단독표기가 다음 총회까지 유지되는 만큼 공허한 메아리가 된 셈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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