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란에서 규모 6이 넘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2천 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장 조명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더니
얼마 뒤 건물들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거리와 병원들은 부상자들로 넘쳐났고,
수천 명의 주민들은 텐트를 치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이란 북서부의 타브리즈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4시 53분쯤.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한 뒤 11분쯤 지나
또 다시 6.3의 강진이 도시를 뒤흔들었습니다.
두 차례의 강진과 10여 차례의 여진으로
지금까지 250명 넘게 사망하고,
2천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6개 마을이 완전히 무너졌고
60개 마을이 50% 이상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구조대가 투입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많고,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2003년에도
규모 6.6의 강진이 남부 지역을 강타해
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한국인 피해는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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