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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대통령궁 안으로 날아든 화염병…이집트 유혈 충돌

2013-02-02 00:00 국제

[앵커멘트]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대통령궁 앞에서 화염병과 최루탄을 주고받으며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대통령궁 주변은
곳곳에서 불길이 타오르며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현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대통령궁 안으로
화염병과 돌을 던집니다.

대통령궁 안에 배치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지난달 25일 시민혁명 2주년을 맞아 촉발된
이집트 유혈사태가 대통령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시위대가 대통령궁 코앞까지 들이닥친 건 처음입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대통령궁에 없었지만
격렬한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 1명이 총을 맞아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이
시위에 참가했던 한 남성의 옷을 벗긴 뒤
마구 구타하는 장면이 방송국 카메라에 잡혀
폭력 진압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들]
이 사람(무르시 대통령)은 사악하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는 거짓말쟁이 중에서도 가장 사악한 거짓말쟁이다.

수도 카이로 외에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알렉산드리아와 포트사이드 등에서도
무르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칼리드 파우지 / 시위대]
오늘 시위에 참가한 이유는 무르시 대통령이 이집트를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슬림형제단을 이 나라에서 몰아낼 것입니다.

이집트 시민혁명 2주년을 맞아
벌어진 시위로 이미 60여 명이 숨진 가운데
대통령궁 앞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빚어지면서
이집트 정국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채널A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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