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강남3구 투기지역이 해제된 후
첫 주말을 맞았지만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썰렁합니다.
강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3구 투기지역이 해제되고
첫 주말을 맞은 부동산 시장.
개포주공아파트 2, 3단지의
재건축 계획안까지 통과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인터뷰 : 배성숙/서울 개포동]
“심의 통과 됐는데도 아무 반응 없는 것 같아요. 녹물도 나고 지금, (재건축이) 빨리 돼 가지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그것밖에 없어요.”
[인터뷰 : 김태웅/공인중개사]
“투기지역 해제되고, 재건축 구역 규정이 통과됐지만 거래 손님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정부는 강남3구 투기지역을 해제해
살아나는 주택거래의 온기를
전 지역으로 퍼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책의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강남 지역에서조차 거래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다른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서울 신도림동에 사는 유영기 씨는
1년 전에 아파트를 내놓았지만,
그동안 집을 보러 온 사람은 단 2명 뿐입니다.
[인터뷰 : 유영기/서울 신도림동]
“저희가 원하는 시세 가격에 맞춰서 팔려고 하면
전혀 연락이 없는 사정입니다.”
거래가 없다보니 가격은 하락세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4% 하락했고,
특히 강남은 0.14%나 떨어졌습니다.
정부의 기대만큼 실제 거래가 되살아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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