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주한 미군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생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 주한 미8군 부사령관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서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윤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뜸한 새벽 서울의 한 편의점 앞.
한 남성이 편의점을 나와
어두운 골목길을 유유히 걸어갑니다.
미 8군 소속 A 이병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는 장면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인근 골목을 봉쇄하고
10여분 만에 A 이병을 체포했습니다.
격렬하게 저항하는 A이병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이모 순경이 머리와 입을 크게 다쳤습니다.
데이비드 콘보이 주한 미 8군 부사령관은
오늘 오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대문 경찰서를 방문했습니다.
콘보이 부사령관은 경찰관을 폭행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데이비드 콘보이/주한 미8군 부사령관]
"범행으로 다친 경찰관에 위로를 표합니다.
이 사고에 대해 매우 엄정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미군 헌병이 우리 시민에게
수갑을 채워 논란을 일으킨 이후
주한미군에 대한 여론이 다시 악화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경찰은 1차수사를 마친 뒤
A이병을 미군 헌병대로 인계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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