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우경화 바람몰이에 나선 건 자민당 만이 아닙니다.
극우성향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과 힘을 합쳐
일본 유신회 대표로 취임한 이시하라 전 도쿄도지사는
핵무장론을 꺼내며 민족주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시하라 신타로 / 일본유신회 대표(전 도쿄도 지사)]
"저는 핵무기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일본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억지력이 될 겁니다"
문제는 20년에 걸친 장기불황과 리더십 부재 속에
이런 극우인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하시모토와 아베, 이시하라가
차기 총리감으로 다툴 정돕니다.
또 평화헌법 개정 찬성 후보를 찍어주겠다는 유권자가
반대 의견에 3배에 이르는 등
일본 사회가 전반적 우경화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도 문젭니다.
총선에서 자민당이 1당이 돼 아베가 총리가 되면
일본 유신회와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사와 영토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가 한층 냉각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