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어떻게해야 경기가 살아날까?
고민하던 정부가 결국 '세금 감면'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여) 월급에서 꼬박꼬박 떼가는
근로 소득세를 줄이고,
집이나 차에 물리는 세금도 내리기로 했습니다.
(남) 과연 약발이 얼마나 먹혀들까요?
먼저 주요 내용부터 간추리겠습니다.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는 국내외 경기침체가
장기국면에 돌입할 수 있다고 보고
'감세'라는 극약 처방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대책 상당수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일부는 당장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인터뷰-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재정지원의 범위와 정도를 확대하되 신규 수단을 추가로 발굴하여 금년 내에 효과가 당장 나타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였습니다."
우선 월급 봉투를 두둑하게 해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월급에서 매달 정부가 가져가던
소득세 원천징수세액을
평균 10% 가량 낮춥니다.
이에 따라 월급이 500만 원인
4인 가구는 이달부터 월급이
2만9천 원 오르는 등
월급 상승 효과가 생기고,
올해 이미 더 낸 세금도
9월 월급에서 돌려받습니다.
소비진작을 위해
부동산, 자동차, 가전제품에 붙는
세금을 줄여줍니다.
[VR] 먼저,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입니다.
요즘 집을 지어도 분양받을 사람이 없어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연말까지 미분양주택을 사면
앞으로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매기지 않습니다.
2~4%나 되는 취득세도
절반만 내면 됩니다.
자동차 가전제품에 매기는
개별소비세율은
연말까지 1.5%P 낮아집니다.
이에 따라 현대 쏘나타 2.0은 48만 원,
아반떼 1.6은 32만5천 원 가량
세금이 줄어듭니다.
TV는 133만 원짜리가 2만9천 원 싸집니다.
가전제품의 세제 혜택은
대형에만 국한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내년까지 돈이 5조9천억 원 풀려
GDP를 0.16%p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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