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프랑스에서 실시된 1차 총선에서도
좌파 연합이 승리했습니다.
좌파들의 지지로 당선된
올랑드 대통령의 성장 중심 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프랑스 국민들은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좌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집권 사회당과 좌파 전선, 녹색당이
약 47%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녹취: 마틴 오브리 / 사회당 당수]
"국민들이 (올랑드) 대통령이 계속해서 변화를
추진해 나가리란 소망을 표현한 것이라 믿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일주일 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선거구에서만
12.5% 이상 득표한 후보를 놓고 2차 총선이 치러집니다.
좌파 3당은 '후보단일화'에 합의해
의석수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좌파연합은
과반인 2백89석을 안정적으로 넘기게 됩니다.
이미 지난해 가을 상원 의석 과반을 확보한 좌파는
하원까지 장악해 올랑드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공공기업 최고경영자의 임금을 깎고,
62세로 연장됐던 은퇴 연령을 60세로 다시 돌리는 등
선거 공약을 차례로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또 강력한 부자증세와 소비세 철폐 등
민감한 정책도 곧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올랑드 정부가 유럽연합 내에서도
반 긴축, 성장 정책을 주장하며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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