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세계신기록 수립과 월드컵 8연속 금메달...
'미녀' 빙상 스프린터
이상화의 괴력은 어디서 나올까요?
(여)그 비밀을 파헤쳐 봤습니다.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한눈에 봐도 허벅지 굵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좌우 모두 60cm로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
3cm나 더 굵어졌습니다.
날씬한 성인 여성 허리 둘레와 맞먹을 정도며
동료들보다 5cm 가량 더 큽니다.
같은 500m 남자 선수인 이강석과 비교해도
허벅지와 종아리 굵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윤성원]
“500m에 집중하면서 거의 남자 선수와
비슷한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근육량이 늘면서 무산소 파워도 늘어났습니다.
무산소 파워는 '총알탄 사나이' 볼트의 질주에서
알 수 있듯 산소 소모 없이 에너지를 뽑아 쓰는 능력...
이상화는 kg당 최대 8.13와트로
다른 여자 선수보다 30%가량 높습니다.
근육이 커지고, 무산소 파워가 늘어나면서
약점이던 초반 100m 기록이 눈에 띄게 향상돼
36초 80이라는 세계 신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김관규]
"초반 스피드가 좋아졌고,
이후 레이스의 완성도가 뒤따르면서
세계신기록까지 나왔습니다."
올해 24살인 이상화.
20대 후반까지 전성기라고
봤을 때 내년 소치 올림픽은 물론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금메달
꿈을 부풀게 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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