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전역이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때문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올들어 사망자만 8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올해 들어
모기에 물려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87명.
모두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고열과 신체마비 증상을 보이다 숨졌습니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텍사스, 미시시피 등
6개 주에서 집중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 주에서는 지금까지 43명이 숨지고,
5백여 명이 마비 증세를 보일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아트 로드리게스 / 보건국 관계자]
"현재 텍사스 전역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발견됐습니다."
1938년 우간다의 웨스트나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되지만 말이나 까마귀 등
길짐승과 조류를 통해 옮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1999년 뉴욕에서 처음 발견된 뒤
3년만에 전역으로 번졌고
2003년에는 4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로지 카프 / 공중위생국 감독관]
"이번 여름은 건조해서 모기가 없을 걸로 예상됐지만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보균 모기들은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말을 위한 백신만 만들어졌고
인체용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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