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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2012]‘촌철살인’ 고바우 영감-‘정문일침’ 나대로 선생

2012-12-19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남)시사만화 한 컷이 세상의 적잖은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동아일보의 고바우 영감과 나대로 선생도 큰 역할을 했는데요,

(여)새 대통령과 함께 들어설 새 정부에 대한
비판과 감시, 동아일보와 채널A가 앞장서겠습니다.



[리포트]
선거로 정치인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되는 동시에 ‘권력’이 생깁니다.

그런데 과거를 되돌아보면 이 ‘권력’은
수많은 비리와 부패를 만들어 냈었죠.

정부가 국민을 탄압할수록,
정치인들이 자기 이익만을 챙길수록,
한국 민주주의와 역사를 같이한 동아일보는
시사만화를 통해 이를 과감하게 비판하고
풍자하곤 했었는데요,
그 중심엔 이들이 있었습니다.

고바우>
허허, 안녕하시오~ 오랜만입니다~~

나대로>
하하하, 누가 우릴 찾았소?

머리카락 한 올로 국민의 애환을 대변하던
촌.철.살.인의 대가 고바우 영감!

날카롭고 정확한 시선으로 권력을 비판했던
정문일침의 명인 나대로 선생!

고바우 영감과 나대로 선생은
언론의 자유를 옥죄는 탄압의 시대에
동아일보와 함께 사회 비리를 풍자하며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었는데요,
그 대표작들을 만나볼까요?

58년 동아일보에 실린 ‘경무대 변소치기’는
이승만 대통령의 양아들을 사칭한
‘가짜 이강석 사건’을 통해
법 위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고위관료들을
풍자해 국민에게 통쾌함을 안겨줬었죠.

91년 동아일보에 실린 ‘6공6신’은
노태우 정권을 두고
외교굽신, 경제망신, 치안불신, 정책등신,
날치기 귀신, 국민 배신 등
당시 6공화국 정부에 직격탄을 날려
답답했던 국민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줬었습니다.

그런가하면 박근혜, 문재인 등
이번 대선 후보들의 정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들도
날카로운 비판을 비켜가진 못했는데요,

1966년 고바우 영감은 박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베트남 총리와 비슷하게 그려
군정시절이던 당시 세태를 풍자했다가
화백이 중앙정보부의 조사를 받기도 했죠.

또 나대로 선생이
노 전 대통령을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즉 ‘경포대’라고 꼬집자
대통령이 매일 경제를 직접 챙기고 있다고
해명을 한 일도 있었습니다.

네, 아쉽게도 지금은 비록
고바우 영감과 나대로 선생의 연재는 끝이 났지만,
동아일부와 채널A는 촌철살인과 정문일침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국민의 아픔을 대변하는
참 언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바우, 나대로 함께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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