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2차전에서
레바논을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박지성의 후계자로 지목되는 김보경의 두 골과
구자철의 그림 같은 쐐기골이 어우러진
3 대 0 완승이었습니다.
김동욱 기잡니다.
[리포트]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한 수 아래인 레바논은 밀집수비와
강력한 태클로 한국의 슈팅 기회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대표팀도 시차 적응이 덜 된 탓에 몸이 무거웠고
간간이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 박지성'
김보경은 위기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전반 30분 이근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로 연결했습니다.
A매치 첫 골을 신고한 김보경은
후반에도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후반 2분 염기훈이 중앙에서
길게 올린 공을 왼쪽 측면에서
몰고 가 재치있는 슛으로 두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후반 44분 구자철이
문전 앞에서 수비수 공을
가로챈 뒤 쐐기골을 넣으며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승점 3점을 챙기며
A조 1위를 유지한 한국은
2위 이란을 승점 3점차로
벌리며 월드컵 본선행에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했습니다.
쾌조의 2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오는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에서 3차전을 치릅니다.
채널A 뉴스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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