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음력 5월 5일, 단오날입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유네스코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강릉단오제가
절정을 이뤘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과 인간의 만남,
천 년을 이어 온 강릉단오제가
주신인 국사 성황신을 단오터로 모시는
영신 행차로 본격적인 막이 오릅니다.
시가지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퍼레이드 행렬이
밤거리를 수놓고
국내 6대 농악대와 외국인 공연단이
길놀이에 합세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킵니다.
우리나라 가면극 중 유일하게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구성된 강릉관노가면극이
신명나게 펼쳐집니다.
단오 체험장은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아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여름에 쓸 단오부채를
직접 만드는 가족단위 체험객들의
손길에는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 하수림 / 서울 영중초교]
"옛날 어른들이 창포로 이렇게 머리를
감는 걸 해보니까 신기하고..."
[인터뷰 : 래슬리 애킨슨 / 캐나다]
"외국인들이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해요.
무척 신명나는 축제의 장입니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강릉단오제에는
지금까지 63만명이 다녀가는 등
사상 최대의 관람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탠드업 : 최성식 기자]
오는 10월에는 강릉에서 세계무형문화축전이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천 년을 이어온 강릉 단오가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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