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허리 띠를 더는 졸라매지 못하겠다는
그리스 시위대가
공공 기관에까지 불을 질렀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눈 사태가 일어나 13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구촌 사건 사고,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듯 벽 한 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 안 사무기기는 형체도 없이 다 타버렸습니다.
불에 탄 건물은 그리스 공공부문 개혁을 주도하는 정부청사.
경찰은 현장에서 부탄가스통 여러 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무정부주의자의 방화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 4일 약사 출신의 70대 노인이
연금 삭감에 따른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이후,
성난 시민들의 과격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눈사태가 덮친 파키스탄 북부 빙하지댑니다.
당시 군부대에 있던 군인 124명과, 민간인 11명이
고스란히 매몰됐습니다.
군 당국은 헬기와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했지만
생존자를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페루에서는 무너진 탄광에 갇힌 광부 9명을 구해내기 위한 활동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허가 탄광에서 갱도가 무너지는 바람에
9명이 지하 250미터 아래에 갇힌 겁니다.
[녹취 : 조지 메리노 / 페루 에너지·광업장관]
“지지대를 모을 사람들이 더 필요합니다.
이 지지대가 추가 붕괴를 피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광부들은 지상에서 튜브를 통해 공급해주는 음식과 산소로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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