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정부의 얼개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됩니다.
미래, 창조, 과학... 어떠세요. 우리를 가슴 뛰게 하는 세 가지 화두가 담겼습니다.
‘창조 경제’를 만들겠다는 당선인이 여기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5년 전 해체됐던 해양수산부가 부활했습니다.
민생경제 살리기를 책임지는 자리죠. 경제부총리 자리가 재등장했습니다. 기획재정부 장관이 겸임합니다.
특임장관실은 없어졌습니다.
이런 변화를 거쳐 3개 부처가 새로 생겼습니다. <17부 3처 17청 체제>입니다. ‘조금 더 큰 정부’가 태어난 겁니다.
핵심은 조직 구성이 아니지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공직사회는 조직이 커지면 힘이 세 집니다. 민간 영역을 도울 수도 있지만, 상전이 늘어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6개월만 지나면 어느 쪽이었는지 눈에 보일 겁니다.
오늘 발표된 조직개편에서 확인되는 박근혜 당선인의 세 가지 철학을
첫 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김용준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국민의 안전과 경제부흥이라는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실천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징 #1> 경제 살리기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
박근혜 당선인의 의지가 정부 조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기획재정부장관이 신설될 경제부총리를 맡아 국내외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섭니다.
새로 생긴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융합을 통한 성장 동력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 맡게 됩니다.
또 중소기업청은 장관급 부처로 격상되지는 않았지만 지식경제부 기능을 일부 가져와 기능이 강화되면서 중견기업까지 아우르게 됩니다.
<특징#2> 국민안전
국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편 했습니다. 각종 범죄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청의 생활안전 기능도 보강됩니다.
또 먹거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총리 직속의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격상됩니다.
<특징#3> 기능 복원
5년 만에 경제부총리가 다시 등장했고 현 정부가 들어 폐지됐던 해양수산부는 부활, 흩어졌던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는 미래창조과학부로 다시 모였습니다.
또 통상교섭본부는 15년 만에 외교부를 떠나
다시 산업통상자원부로 흡수됐습니다.
반면 부처 흡수로 덩치가 커졌던
국토부와 농림부는 해양과 수산이 떠어져 나가 예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부처는 늘었지만 본래 기능에 맞게 조직이 단순화된 구조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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