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이 숨지는
일이 일어났지만,
요즘 중국 어선들이
얼마나 강력하게 저항하길래
이러는 걸까요?
알고보니 불법 중국 어선들의
저항 수법은 갈수록 포악해 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거북선처럼 철갑과 쇠창살로 무장한
어선까지 등장했습니다.
황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10여 척이
빠른 속도로 도주합니다.
해경 정찰정이
경고 신호를 울리며 뒤를 쫓고,
해경 보트가 어선에 접근합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해경대원들이 불법 조업 어선에
접근하지 못합니다.
알고보니 중국 어선의
선체 주변이 철갑으로 둘어져 있고,
일정한 간격으로 쇠창살이
삐죽 삐죽 박혀 있습니다.
출렁이는 파도에 움직임이 심해
자칫 해경대원들이 가까이 접근했다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배 위에서는
선원들이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위협하는 상황.
결국 제주해경은
유탄발사기로 창문을 부수고
중국어선을 외곽으로 쫓아내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 주훈철 경사/ 제주해경]
"갈수록 지능화 하는 중국 불법 어선들에 대해
기동력이 빠른 항공기를 동원해 해공입체 작전으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단속을 벌여나갈 계획이며..."
제주해경은 선박사진과 레이더 채증,
저항 장면 등을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중국정부에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지만.
거북선형 어선에는 보다 강력한
제압 장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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