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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허리띠 더 조여라” 유로존 그리스에 최후 통첩

2012-02-10 00:00 국제

[앵커멘트]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가
마지 못해 긴축 정책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돈줄을 쥐고 있는 유로존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허리 띠를 좀 더 졸라매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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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이 요구한 추가 조건은 모두 세 가집니다.

유럽중앙은행 등 트로이카와 합의한 재정긴축안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정부 지출을 더 줄이라는 겁니다.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을
약속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허리띠를 더 바짝 조르라는 뜻으로,
말로만 긴축을 외쳐선 안 된다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긴축 조치의) 실행 없이는 (구제 금융) 지원도 없습니다. 우리는 약속만 반복되는 세상에서 살 수는 없습니다."

이런 조건을 충족해야
EU와 IMF의 2차 구제 금융,
천 300억 유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스는 오는 20일까지 천 450억 유로를 갚아야 하는 상황.

이를 갚지 못하면 국가 부도 사태를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
"포퓰리즘과 장밋빛 전망은 더 이상 안 됩니다.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만 합니다."

하지만 유로존의 요구를 받아들이기에는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1차 구제 금융을 받기 위해 씀씀이를 줄이면서
그리스 경제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고
실업률은 21%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리스 노동계는 오늘부터 긴축안에 반대하는 48시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그리스 시위대]
"추가적인 긴축안이 통과된다면 많은 시민이 일자리를 잃을 겁니다."

유로존이 제시한 최종 기한은 오는 15일.

벼랑 끝에 몰린 그리스에 구제 금융이 이뤄질지는
그리스가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같은 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채널 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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