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오자
해외 정상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
박근혜 당선인의 앞길에는 취임 초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축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물론 한반도와 국제 현안을 놓고
박근혜 정부와 더욱 폭넓고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차기 총리인 아베 자민당 총재도
대국적 관점에서 한일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한국의 새 대통령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 주요 언론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녹취: 폴라 핸콕 / CNN 한국 특파원]
"박근혜 후보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한국 대선을 끝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의 새 지도자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지도에 김정은/푸틴/오바마/시진핑/아베/박근혜 순으로)
급변하는 정세 속에
새 정부의 외교가 순탄할지는 의문입니다.
노골적으로 박근혜 당선인을 비난해온 북한이
대남 강경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중국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반대하고 있어
난관이 예상됩니다.
특히 일본이 취임 초부터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베 정권이 공약대로 내년 2월 22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 행사로 치를 경우
박근혜 정부는 외교적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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