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초박빙의 승부인 만큼 양 캠프는
하루 종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피말리는 양 캠프의 오늘 하루 표정,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9시. 새누리당은 분위기가 경직되기 시작했습니다.
투표율이 11.6%로 지난 대선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오후 1시.
최종 투표율이 80%가 넘었던
1997년 대선 때와 비슷할 정도로 투표율이 치솟자
민주당은 승기를 잡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축제 분위기는 오후 3시를 넘어
정점에 치달았습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중간 집계 결과
문재인 후보가 2%포인트 넘게 이긴 것으로
전해진 겁니다.
당사엔 승리를 상징하는
대형 태극기가 걸리기도 했습니다.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최종 출구 조사 결과
박 후보가 1.2%포인트 차로 역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입니다.
[양 캠프 분위기 영상]
하지만 조금 뒤 YTN이
전화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분위기는 또 뒤집어졌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앞섰기 때문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자
양 캠프는 TV를 통해 지역별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긴장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9시쯤. 채널A를 비롯해 각 방송사들이
박 후보의 당선이 유력 또는 확실하다고 발표하자
새누리당은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고
서로 다독였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진 못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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