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정부조직개편안 통과 시한을 오늘로 잡았지만
결국 국회 본회의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과
통상기능의 산업통상자원부 이관 등에서
양측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인터뷰]
"정부조직개편을 아주 졸속으로 소홀히 준비하고, 이걸 여당이 원안
고수하면 국회는 지나가는 정거장입니까"
민주당은 방통위의 방송진흥 업무가
미래부로 넘어가면 정부가 방송을
장악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행정안전위원회 안에
안건조정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박근혜 당선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안건조정위를 구성하면
최대 90일간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박 당선인의 원안 고수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사전에 상의도 없이 조직개편안을 일방적으로 던져놓고 원안대로 협상을 해오라고 하니 갑갑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은
13일 비례대표 의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야당도 선거 때 정보통신부를 부활시켜 ICT를 모으겠다고 했는데 지금 와서 안 된다고 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통상기능 이관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은
잇단 국회의원들과 오찬모임을 통해
원안 통과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0~21일 열립니다.
국회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22일 채택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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