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전격 회동해
문 후보를 조건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두 사람은 내일 이번 대선 승부의 핵심으로 꼽히는 부산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캠프의 국민소통자문단에 소속됐던 멤버들이
안 전 후보의 전폭적인 문 후보 지원 결정에 불만을 품고
내일쯤 회동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후유증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문재인 후보와 손을 맞잡았던 안철수 전 대선 후보.
당장 내일 문 후보 지원을 위해 부산으로 향합니다.
[유민영 / 안철수 전 후보 대변인]
"부산 남포동 지하철역에서 부산 시민들과 만나 부산국제영화제 광장에서 시민들과 번개를 가질 예정이고요."
아직 문 후보와 공동 유세에 나설지
아니면 별도로 지역을 돌지는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아예 문 후보의 공식 선거 운동원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후보가 첫 행선지로 부산을 택한 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장 상징적으로 살릴 수 있는 곳이 부산이어서 내일 결과에 따라 안 후보의 가담에 따른 전반적인 문 후보의 시너지 효과의 판단의 가늠자가 될 겁니다."
실제 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6%P.
그러나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경우엔 상황이 달라집니다.
양상은 1%P 차이 초박빙 양상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안 전 후보의 재등판 시점이 너무 늦어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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