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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학교폭력 피해서 특수학교로…위장전입도 불사

2012-01-2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지적 장애 학생들은
집단 괴롭힘이나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가
더 쉽습니다.

특수 학교로 가고싶어도
자리가 없어서
위장 전입까지 해야한답니다.

홍석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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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1급인 고등학교 2학년 A양.

버스로 50분 거리에 있는 특수학교를 5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는 특수학교가 없기 때문에 위장전입까지 해야 했습니다.

초등학교까지 일반학교를 다녔던 A양이 위장전입을 한 이유는 학교폭력이었습니다.

[인터뷰 : A양 어머니]
"아이를 그냥 한 쪽 코너에 몰아 넣고 패고
아니면 또 침을 뱉거나.. 참 힘들잖아요 참기가.
(그래서) 위장 전입을 할 수 밖에, 위장 전입을 해서라도..."

지정장애 학생인 B양의 어머니도 비슷한 고통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 B양 어머니]
"딱 복도에 서있는데 애가 이단옆차기로 허리를 때려버리는 거에요.
일반 아이들 틈에 있게 하는게 무서운거죠."

매맞는 딸을 직접 본 뒤 특수학교 지원서를 냈지만 경쟁률이 높아서 탈락했습니다.

일반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 학생 3만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특수학교 진학을 원하고 있지만 전국의 특수학교는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학교폭력과 교사의 편견 등을 이유로 전학을 원하는 학생이 늘어나자 정부는 향후 3년 동안 특수학교 21개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석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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