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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최악의 가뭄/식수난에 생태계까지 위험

2012-06-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논 바닥이 쩍쩍 갈라진 건 이미 오래고,
이젠 공업용수에 먹을 물까지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멸종될 위기에 놓여있는 민물 조개가
떼죽음을 하는 등
생태계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말 큰 일입니다.

먼저 채널 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이 시원스레 나오지 않습니다.

가뭄에 마을의 간이상수도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마실 물도 모자라
긴급 지원된 생수로 겨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문영미 / 충남 태안군 이원면 관리]
“여름에 이렇게 물이 안 나오니깐 씻을 수도 없고,
치울 수도 없고, 반찬해 먹을 수도 없고…”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산업단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대산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대호저수지입니다.
길어진 가뭄에 저수지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수지 물이 떨어지자
입주업체들은 70km나 떨어진
아산호의 물로 겨우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물이 바짝 마른 논산 탑정호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민물조개 귀이빨대칭이가
집단폐사했습니다.

유입되는 민물의 양이 줄며,
갯벌의 바지락도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인터뷰 : 김동수 / 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
“일정량의 민물이 있어야 바지락이 서식하고 자라는데
비가 없어서 폐사가 많아지고 있어요.”

관광휴양지도 예외가 아닙니다.

경기도 포천의 산정호수는 바닥을 드러낸 채
흉물처럼 변했습니다.

[인터뷰 : 장덕성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22년인가 23년인가 됐어요. 이렇게 가뭄 왔을 때가."

정부는 2001년 이후 11년 만에 가뭄에 따른
중앙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뭄 피해 지역에 우선 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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