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평리 전투는 6.25 전쟁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역사적인 전툽니다.
중공군의 인해 전술을 뚫고 승리한
그 때의 투혼을 기리는 행사가
오늘 경기도 지평면 현장에서 열렸습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6배가 넘는 중공군 병력에 포위된 미국과 프랑스 유엔군.
하지만 전략적 요충지, 경기 양평군 지평리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중공군의 인해전술에는 유엔군의 우세한 화력으로,
중공군의 나팔소리에는 수동식 사이렌으로 맞섰습니다.
1951년, 치열했던 지평리 전투는 결국 중공군 참전 이래
유엔군이 승리한 최초의 전투로 역사 속에 남았습니다.
61년만에 다시 현장을 찾은 참전용사들은 산화한
이들을 기리는 추모비 앞에서 숙연해 집니다.
(인터뷰) 벤톤 워터콕스/ 한국전 참전용사
“좀처럼 울지 않는 데 오늘은 좀 울었습니다.
먼저 간 동료들 생각이 납니다.”
17살 학도병으로 자진입대해 조국 땅을 지켰던
노병도 지평리 전투가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신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환 /한국전 참전용사 ·‘지평리를 지켜라’ 저자
“(지평리는) 군사 요새이지만 교통의 요새지였습니다.
모택동도 북경에 앉아가지고 그 점을 노려서 ….”
추모식 후 참전용사들을 위해 마련된 기념행사에서는
특전사 요원들의 특공 무술과, 의장대의 전통 무술 시범이 펼쳐졌습니다.
참전용사와 민관군이 함께 어우러진 오늘 행사는
자유의 소중함을 새삼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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