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중 FTA
2차 협상이 열리고 있는
제주도에서
대규모의 FTA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농어민들과 경찰 간
충돌도 있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펑~펑~"
농민들이 애써 재배한 양파와 마늘, 귤나무
사이 사이에서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농수축산업과 감귤 농가는 저승사자에게 끌려갑니다.
한중 FTA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등 33개 농민단체들은
제주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붉은색 띠를 머리에 두르고
전국에서 내려 온 3백 명 등
천5백 명이 참가했습니다.
[현장음]
“농업 말살. 한중 FTA 저지하자.
저지하자. 저지하자. 저지하자.”
이들은 한중 FTA가 체결될 경우
2조8천억 원의 소득이 감소,
한미 FTA 3배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경민 서귀포시 법환동]
“농가 대책도 없고 정부 대책도 없고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 산업이 말살돼버리면
우리 농민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한중 FTA 체결은 절대 되어서는 안 되고 절대 반대합니다.”
이들은 가두행진도 벌였습니다.
경찰은 천5백 명을 회의장 진입로에 집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잔뜩 화가 난 농심은 경찰의 질서 유지선을 뚫고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며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 고권봉 제주일보·방송 기자]
농어민들은 밤새 회의장 진입로에서 집회를 열고
협상결과는 6일 외교통상부에서 발표됩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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