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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지갑 닫은 주부들…소득 늘어도 소비 줄었다

2012-08-17 00:00 경제

[앵커멘트]
장 보러 가기 무섭다는
주부들의 한숨섞인 얘기는
통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황에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득이 증가해도
가계 씀씀이는 줄고 있습니다.

장기 경기침체에
대비하는 분위깁니다.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진열대 앞에서 고민만 할뿐
쉽게 손이 가지 않고,
커다란 카트의 빈 자리는
물건 대신 아이가 채웁니다.

먹을 것도
맘껏 담지 못하는 주부들.

[인터뷰 : 길영숙 / 서울 동두천동]
“고기도 힘들고…. 육류를 많이 줄이게 되고요. 음료수가 너무 비싸더라고요. 집에서 만들어서 차를 이용해서….“

[인터뷰 : 강향숙 / 서울 광희동]
“너무 비싸니까. 마감시간 직전이라든지…. 되도록이면 그런 시간 이용해서 줄이는 편이에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각 가정에서 돈을 얼마나 쓰는지 보여주는
소비성향은 74.1.

번 돈에서 세금 연금 이자 등을 내고
남은 돈이 100만 원일 경우 74만 원만 쓴 셈으로
관련 통계를 낸 2003년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보이자
지갑을 닫은 겁니다.

가정의 지출 중 가장 비중이 큰
먹거리에 드는 돈부터 아꼈습니다.

식료품과 음료를 사는 데 쓴 돈은
물가 상승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구입은 미뤘습니다.

'만 5세 누리과정' 도입과 무상보육 확대로
교육비 등이 준 것도
지출 감소에 한몫했습니다.

특히 중산층이
소비를 가장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나
경기에 가장 민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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