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서 보신대로 선거운동 첫 날 박근혜 후보는 충청으로,
문재인 후보는 부산으로 가장 먼저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박근혜 후보는 '원칙과 신뢰'를 상징하는 세종시,
충청 지역을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저 박근혜, 세종시를 정치 생명을 걸고 지켰습니다.
국민과 맺은 약속은 하늘같이 여기고 어떤 일이 있어도 실천할 것입니다."
최근 선진통일당과 합당하고 거물급 인사도 영입했지만
충청 지역 지지율이 시원치 않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어 온 충청에서
문재인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22일 간의 여정을 시작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 민주당 대선 후보]
"부산시민이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고
민당 후보로 만들어주셨어.
저는 드디어 야권 단일후보가 돼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부산 출신인 안철수 후보와 함께 야성을 과시했지만,
안 후보가 사퇴하자 지지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40%를 넘어서며 박 후보를 위협하다가
최근엔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윤희웅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서로 양쪽의 취약해진 부분을 전략지역 지지율 제고로
벌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무조건 선점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한 겁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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