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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보스니아 포성 멈춘 ‘평화의 첼로’ 20년 만에 다시 울리다

2012-04-06 00:00 국제

[앵커멘트]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난지
20년이 지났습니다.


내전 당시
목숨을 걸고 평화를 연주했던
첼리스트는
오늘 다시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20년 전, 참혹한 내전이 벌어진 보스니아 사라예보.


빵을 배급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던 시민 스물두 명이
갑작스런 폭격에 목숨을 빼앗겼습니다.


이웃의 죽음을 슬퍼하던 첼로 연주자 스마일로비치는
거리로 나와 애도의 마음을 담은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이팩트: 연주]

----화면 전환----

[이팩트: 연주]


그후 20년

당시 연주했던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를 다시 무대에서 연주한
중년 첼리스트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합니다.


[녹취: 베드란 스마일로비치 / 첼리스트]-15초
“사라예보에 내전이 이어지는 동안 폭격받은 곳과 학교를 찾아다니며 250회의 연주회를 열었어요.”


@@@@자막 체인지(한참동안 말을 안 할 때 자막 체인지)@@@@@@@

“배고팠죠. 하지만 연주에 영혼을 담아냈어요.”


당시 연주가 이어지던 22일 동안
매일 오후 첼로 선율이 울릴 때면
군인들은 전투를 멈췄습니다.


시민들은 곳곳에서 숨을 죽인 채
추모 연주에 귀를 기울이곤 했습니다.


이후 1년간 사라예보 곳곳을 돌며
평화를 연주했던 스마일로비치는
내전 발발 20년 만에 다시 사라예보에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잔인한 총소리를 멈추게 했던 영혼의 선율,
평화를 바라는 사라예보 시민들의 귓가에 여전히 맴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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